미혼양육모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핸드메이드 천연제품 브랜드 ‘모아(母兒)’를 운영했습니다.
고온의 대표 컨셉 모아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앞날을 그리는 미혼양육모 제작자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아 프로젝트 펀딩에 성공했고, KT&G 상상univ의 CSR 사업 ‘미상미(미혼양육모가 상상하는 미래)’라는 캠페인을 통해 인식 개선에 힘썼습니다.
Seeing possibilities
자립교육을 받았지만 양육과의 병행, 경력 단절로 인해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미혼양육모
대한민국 미혼양육모 중 절반 이상은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다. 다수의 미혼양육모 시설에서 이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달 최저 생계비 7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일자리 취득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인액터스는 자립의지가 있는 미혼양육모가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육과의 병행 어려움과 사회적 지지 자본의 부재로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에 더해 미혼양육모를 대상으로 정부 및 관련 단체에서 진행하는 직업교육 중 천연제품 제작 프로그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 역시 발견했다. 인액터스는 핸드메이드 천연제품 판매 비즈니스를 통해 이들이 기존 역량을 발휘하여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고온’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Taking action
대상자의 천연제품 제작기술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천연제품 브랜드 모아
인액터스 성균관 고온 프로젝트는 미혼양육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대문종합복지관 내에 설립된 미혼양육모 자립사업장 ‘온새미로 공방’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디퓨저, 천연비누, 캔들을 포함한 각종 계절라인과 시그니처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고 꾸준한 SNS 관리로 판매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제품판매에 국한되지 않고 솜씨당, 프립 등의 유명 클래스 판매 채널을 통해 천연제품 클래스 사업도 함께 진행하여 수익 증진에 주력했다.
경제적 자립에서 나아가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고온 프로젝트는 2018년 대상자와 함께 텀블벅 사이트에서 대상자의 이야기를 담은 ‘모아’ 브랜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를 포함한 여러 인플루언서들의 홍보와 함께 성공적으로 끝난 펀딩은 모아 브랜드의 수익 창출과 더불어 미혼양육모 인식개선에도 기여했다. 펀딩을 통해 부평구 문화재단에서는 신년맞이 선물로 단체주문을 문의했고, KT&G 상상univ CSR 팀과는 미혼양육모 인식개선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특히 고온과 KT&G가 함께 주최한 ‘미상미(미혼양육모가 상상하는 미래)’ 손글씨 캠페인은 인스타그램에서 20,000건 이상의 게시물을 기록하며 미혼양육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에 보탬이 되었다. 대상자와 고온 프로젝트는 미혼양육모의 메시지를 담은 천연제품의 판매 가능성을 확인했고 꾸준한 제품 개발과 판매 채널 관리를 통해 모아 브랜드의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확장단계를 진행 중에 있다.
Enabling progress
고온 프로젝트에서는 비즈니스 진행과 더불어 꾸준히 자격증 취득과 같은 대상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자는 보다 다양한 천연제품 제작 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며 본인만의 브랜드 ‘모아’ 판매로 부가적인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 현재 고온 프로젝트와 대상자는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과 이후 출시할 신제품에 대해 아이디어를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고온과 대상자가 기획과 제작을 분담하되 대상자의 제작 역량이 향상된 후에는 회계, 판매 등 다른 업무들을 인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씨드머니 확보 후 신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온 프로젝트와 대상자의 긴밀한 협동을 통해 모아 브랜드는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미혼양육모 제작자들 또한 모아 브랜드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